2013년 6월 16일 일요일

News- 영진위 "영화 불법유통 규모 연간 3조7천500억원"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국내 영화 불법 유통시장 규모가 연간 3조7천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발표한 '영화 온라인 불법 유통 실태 분석 및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4월 평균 2천322편을 93개 웹하드에서 모니터링한 결과 영화 불법 유통 시장 규모는 월간 700억원, 연간 8천400억원으로 추산됐다.

합법적으로 유통되는 영화의 실제 편수와 현실적인 웹하드 및 파일공유(P2P) 사이트 수를 고려하면 영화의 불법유통 시장 규모는 연간 3조7천500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작년 영화소비자 조사에서 "저작권 단속시 합법적인 온라인 서비스 이용 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율(8.5%)을 적용하면 영화 디지털 온라인 시장 규모를 현재의 2.5배 규모인 5천3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영진위는 전했다.

영진위는 영화 웹하드 합법 유통을 촉진하고자 작년 말부터 영화의 특징점 통합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인 영상물권리보호시스템을 구축, 운영 중이며 현재 11개 업체가 2천여편 이상의 온라인 서비스 판권 등록을 끝내고 웹하드 유통 정보를 입력하고 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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